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홈팀 사라고사는 콘티니와 자로식을 센터백으로 가비, 폰시오를 중앙미들로
하는 4-2-3-1전술로 스타팅을 짰구요..
어웨이팀 스포르팅 히혼은 우루과이언 에구렌과 알베르토 리베라를 볼란테로
내세우고 다비드 바랄을 원톱으로 하는 4-2-3-1 포메이션을 사용했습니다.
초반부터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는데요..
전반 30분쯤 사라고사 오브라도비치의 어이없는 자살골로 스포르팅 히혼은
약간 어부지리성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.
후반 들어서도 히혼의 행운은 계속됐는데요..
사라고사의 중앙수비수인 자로식이 피케이를 내주면서 퇴장을 당했고
히혼의 카스트로가 피케이를 골로 연결시키면서…
2-0으로 앞선채 숫적 우위까지 점하면서 사실상 경기가
끝난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.
하지만 승리의 여신의 질투때문인지..
행운은 오래가지 않았는데요..
반격에 나선 사라고사는 스트라이커 시나마 퐁골레의 폭풍 같은
연속 골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.
그 이후 양쪽 모두 괜찮은 찬스가 나긴 했지만, 아쉽게도 득점으로
연결시키진 못했고, 결국 경기는 2-2 무승부로 우열을 가리진 못했지요.
폭풍 같은 두골로 패색이 짙던 팀을 패배의 구렁텅이에서 건져낸
사라고사의 나마 퐁골레는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요, 피케이를
내주면서 퇴장까지 당한 자로식은 워스트 플레이로 뽑히고 말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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